쉼터/유머

카사노바가 말하는 전희

도깨비 보니조아 2006. 3. 16. 14:52
카사노바가 말하는 전희

전희란 두 사람이 성관계를 맺을때 삽입하기 전 서로 만지며 애무해 줌으로써 성적 흥분도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즉 전희는 두 사람이
성관계시 최고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다. 그만큼 삽입 후 이뤄지는 피스톤 운동 만큼이나 전희 역시 중요하다는 얘기. 전희란
정상까지 오르기 위한 최고의 등산장비라 할 수 있다.



성행위를 하기 전에 행해지는 전희는 상대의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신도 만족할 수 있는 준비과정으로 자극적이면서도 세세한 전희는 여성을
애액이 흐를 정도의 흥분상태로 내몬다. 하지만 남성이 불타오르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전희없이 삽입을 서두른다면 여성은 오르가즘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전희없이 삽입 위주의 성관계를 하는 부부의 80%가 10분 안에 섹스가 끝나고 이때 90%의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거의
경험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다.



소위 여성들을 사로잡는데 선수인 카사노바들이 전희의 이런 장점을 놓칠리 만무하다. 미국의 카사노바라 밝힌 20대 청년 마커스 카펜터는
자신의 블로그에 전희를 총 6단계로 나눠, 경험에 비춰 자세히 설명해놓고 있어 화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희가 시작되는 시점이 서로
뒤엉켜 침대에 눕는 순간부터가 아니라 서로 만나는 그 순간부터라는 점이다.



카펜터가 말하는 전희의 1단계는 바로 얘기하며 가까워지기다.
시쳇말로 '뻐꾸기 날린다'는 말이 있는데 갖은 미사여구로 여성을 칭찬하며 가까워지는게 급선무라고. 일단 멋있어 보이는 것보다 웃음을 유도하는
재미있는 남성이 유리하다. 가까워졌다 싶으면 어깨동무를 하거나 손을 살짝 잡는다든지 하는 스킨십으로 관계를 위한 분위기를 무르익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이때 가벼운 음주도 도움이 된다.



2단계는 키스다. 키스는 상대의 마음을 녹이고 육체의 문을
열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포옹과 함께 입술, 이마, 뺨, 눈꺼풀, 목덜미 등에 키스를 해주면 더욱 흥분이 되고 서서히
달아오르게 된다. 3단계는 옷을 벗기는 단계로 여성은 남성이 옷을 벗겨줄때 만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다 벗기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벗겨나가는 능력도 필요하다.





4단계는 온 몸을 만져줄 수 있는 마사지다. 몸의 구석구석을
어루만지는 과정에서 상대방과 함께 자연스런 교감이 가능해지고 긴장이 풀리며 섹스를 위한 최고의 몸상태가 될 수 있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피부전체가 성감대로 부드러운 터치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 5단계는 손을 사용하는
애무 단계
.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여성의 유방을 비롯해 성기와 성기 주변 등 성감대를 반복적으로 자극, 애액이 흐를
정도로 흥분시키는 단계다.



마지막 6단계는 오랄이다. 입술은 물론 혀까지 사용해 여체를
자극하는 단계로 입술, 목, 귓불, 유방, 엉덩이, 회음부, 항문 등을 입으로 애무하면 된다. 5단계까지도 여성이 흥분되지 않아 삽입이
불가능할지라도 6단계를 거치면 흥분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오랄 애무시에도 너무 한 곳에만 집착해선 안된다. 너무 집요한 자극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



전희의 6단계를 소개한 카펜터는 충분한 전희가 수반된다면 여성의 성감도는 배가 되고 남성의 가벼운 피스톤 운동만으로도 오르가즘에 도달케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전희만 잘해도 여성에게 훨씬 강한 남성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 여성에게 당당한 남성이 되고 싶다면 확실한 전희로 섹스를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