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보니조아
2006. 11. 23. 10:02
마음의 통장
아침 일어나니 안개 자욱한 날을 보이고 수평선 넘어
희미하게 해가 떠오르고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길가의 가로수도 이제는 하나둘씩 옷을 벗고 겨울 준비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안개 자욱한 날에는 따스한 차 한잔이 마음을 편하게
하여주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도시로 나오니 음악 다방이란 것이
있더군요. 차 한잔에 음악도 들으면서 긴 사연 적어주면
다방 한구석에 뮤직 박스속에서 허스키한 목소리로 사연
전해주며 신청한 음악 틀어주던 그런 곳이더군요
가끔 친구들과 그곳에서 음악을 듣곤 했었지요. 물론
맛도 모르는 커피 한잔 마시면서요
그래도 그때가 딴 세상에 사는 기분이었거든요. 촌에서는
이런 풍경을 상상도 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사람은 낳으면 서울로 보내라고 그랬나 보다 생각이
들더군요. 보는 것과 듣는 것이 많으니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가끔 옛 생각이 나서 음악 다방을 찾아봐도 지금은 그런
곳을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오늘 온 멜중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마음에 통장을 먼저
만들고 돈은 그다음이라고 말이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데 우린 너무도 물질의 노예가
되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질이면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국이 부동산 투기 열풍이 되어 정말로 집이 필요한
서민의 삶이 더욱 힘이 드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는 모든 국민이 지혜를 모아 모든 분들이 웃으면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자본주의에서는 힘이 들겠지만 그래도 중산층이 많아지면
그렇게 살아갈 수 있겠지요
오늘이 벌써 목요일입니다. 시간의 흐름은 빠른 것 같은데
언제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루 하루를 살고 있으니 웃을 수 있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언제나 웃는 날 되세요 .
도 깨 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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