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 일미 외고집
[천하 일미 외고집]
정(情)으로 양념한 33년 돼지갈비!
서울의 한 재래시장. 그 한 모퉁이엔 시장이 생기기 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랜 맛 집이 있다.
30년 넘도록 단골 입맛 잡고, 시장 상인들 몸보신에 일등공신이 된 이 집 메뉴는 양념돼지갈비!
그런데 갈비 맛보려면 거쳐야 하는 코스가 있으니~
바로 산더미처럼 쌓인 부추와 깻잎, 그리고 국물?! 자작하게 양념국물을 붓고 부추와 깻잎을 담가 지글지글 끓여 건져 먹는 게 첫 번째!
국물에 밥 말아먹는 게 두 번째요~
풍성한 갈비를 맛있게 뜯어주는 게 마지막이다.
이게 다 손님 건강을 염려한 주인장 진점이 할머니(70)의 오랜 고집에서 비롯된 것.
찬 성질의 돼지고기와 환상의 궁합 자랑하는 부추부터, 몸에 좋은 오미자와 구기자 넣고 팔팔 끓인 양념육수까지~ 영양은 기본, 양은 3배에 달하는 푸짐함에~ 밥은 무한대 서비스라니 그 넉넉한 인심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그런데도 더 못 줘 아쉽다는 진점이 할머니의 ‘정으로 양념한 돼지갈비!’ 지금부터 만나본다.
‘경상도 집’ 02) 2607-5112
단 돈 천 원짜리 밥상? / 등잔 밑이 맛있다?
■ 천 원이면 공기밥 하나 달랑 먹을 수 있는 가격! 하지만 이 식당은 다르다.
매일 달라지는 맛깔스런 찌개와 정갈한 반찬이 함께 나오는 백반 메뉴가 단 돈 천 원!!
아침에만 판다는 천 원짜리 백반, 천 원이지만 저녁에 팔리는 백반에 비해 반찬 한 두어 가지가 없을 뿐. 반찬 양도 푸짐하다!
게다가 엄마가 정성으로 해주시는 아침밥처럼 뜨끈뜨끈하고 정감 있는 맛이라는데~
사실 천 원짜리 식사는 팔면 팔수록 주인장에게는 손해. 하지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주변에 힘든 사람들과 따뜻한 밥 한 끼 나누자는 생각에 시작했단다.
먹은 손님이나 베푸는 주인장 모두 든든한 천원 밥상을 만나보자.
▶ 만나김치식당/043-295-0045/충북 청원군 양촌2구 268-4번지
■ 사람도 많고 밥집도 많은 서울의 번화가.
그 속에 아무도 모르게 등잔 밑에 숨어있는 맛 집이 있으니~
매일매일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도 식당인 줄 전혀 모르는 지하식당!
간판도 없는 이 식당이 사람들 불러 모으는 이유는 바로 매콤한 낙지볶음 때문.
이 낙지볶음, 그냥 낙지볶음과는 뭔가 다르다는데~
바로 산낙지로 만든다는 것.
산낙지가 산채로 불판위에 올라가 양념과 어우러져 그 맛 뽐내고~
산낙지 볶음과 어울리는 연포탕도 빼놓을 수 없는 맛 자랑한다.
등잔 밑이 어둡다~!
내가 보지 못한 그곳에 숨은 맛집 찾아 함께 가보자.
▶목포 세발낙지/02-567-3590/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2동 7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