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보니조아 2009. 3. 16. 19:53

 

약국 POS 바코드 '잘팔리는' 자리도 찾는다.

 

DIY로 다빈도 제품에 부착, 판매·재고 실시간 관리 요긴
약국에서 POS 활용을 하고 싶어도 실시간 제품의 입고·판매를 일일이 기록할 수 없어 골칫거리인 경우가 많다.

특히 건기식이나 낱개 판매가 가능한 일부 카운터 매대의 다빈도 매출 제품에 1차원 바코드 마킹이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은 POS 관리 최대의 난제다.

바코드가 부착됐더라도 상태가 부실해 읽히지 않는 문제 제품들 가운데 다빈도 제품이면 POS 활용에 더욱 골칫거리.

약국에서 이 같은 문제로 POS 활용이 귀찮거나 애를 먹는다면 POS 1차원 바코드를 DIY로 만들어 붙여보자. 자신의 약국 공간 중에서 알짜배기 '명당자리'까지 알 수 있는 쏠쏠한 아이템이 될 것이다.

 

▲ 매대 다빈도 제품에 활용한 예.


POS 프로그램, 1차원 바코드 생성기능 활용 '쏠쏠'

그렇다면 1차원 바코드는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POS 프로그램에는 1차원 바코드에 필요한 모든 제반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어 이를 생성할 수도 있다.

지금 약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POS 프로그램을 잘 살펴보면 돈 들이지 않고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출력도 의외로 간단한 것이, 라벨 프린터기가 있다면 그대로 출력해 해당 제품에 붙이면 된다. 라벨 프린터용지 업체에서 프로그램 지원도 한다.

라벨 프린터기가 없어도 괜찮다. 프린터 기기만 있다면 A4에 레이저, 잉크젯 타입 모두 상관 없다. 단, 인쇄 품질이 좋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지만 최근 기기들의 품질이 매우 좋기 때문에 특별이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이 활용 약국의 설명.

제품과 바코드 리더기에 맞게 적당한 크기로 만들기만 하면 어떤 제품에든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약국에서 통약 등 크기상 카운터에 진열은 못하지만 잘 나가는 다빈도 제품들 가운데 바코드 처리가 부실한 것들이 더러 있다. 이런 제품들만 모아 바코드를 판으로 묶어 계산 시 활용하는 것도 매우 좋은 아이디어다.

10년 전부터 라벨 프린터기를 활용해 오고 있는 경기 부천시 큰마을약국 이진희 약사는 이 같은 제품들을 한 데 모아 판으로 묶어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약사는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커피 등을 낱개로 팔 때 바코드를 판으로 만들어 놓고 찍어 계산하는 것에 착안했다"며 "POS 이용의 한 팁으로 요긴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 큰마을약국 이진희 약사는 편의점 POS 바코드 활용에 착안, 다빈도 일반 통약 등 가운데 바코드 표기가 없거나 부실한 제품들을 선별해 DIY로 바코드 라벨을 만들어 한데 붙여 활용하고 있다.


사용·기능 편리함에 약국 내 '명당 판매자리'도 알 수 있어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DIY 1차원 바코드 라벨 만들기는 POS 활용의 한 팁이기 때문에 판매의 편의성을 차치하고 세세한 입고·판매 통계를 낼 수 있는 장점이 가장 크다.

그러나 이를 면밀히 엿보면 플러스 알파요인은 따로 있다. 바로 자신의 약국에서도 '알짜배기' 판매자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어떤 제품을 어떤 위치에 두었을 때 잘 나가고 못나가는 지에 대한 통계, 수치를 간단히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제품의 판매 빈도를 통계상 수치로 내는 것이어서 약국 컴퓨터 보유대수와 면적에 상관 없다.

이 약사는 "매대나 카운터, 진열대 등에 제품을 놓고 전시판매 시 자리를 옮겨가면서 어느 자리가 적당한 지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서 "한달이나 보름 간격으로 통계를 내보면 사입수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댓글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