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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인생수레

도깨비 보니조아 2009. 7. 9. 16:14

 

고장난 인생수레

 

 


      ***고장난 인생수레.... *** 너무 오랜시간 인생의 수레에 내가 짐이되어 실려 있는걸 몰랐습니다 그렇게 무거우면 미리 말해주시지 왜 혼자서 불평불만없이 맨발로 끌고 왔나요? 내리막길일땐 당겨주라고하고 오르막길일땐 밀어달라고 왜 말못했나요? 이젠 그 수레에는 내구연한이 지나서 폐기처분 위기에 놓여있어서 사용할 유효기간이 남지않은것 같습니다. 이젠 더 사용하고 싶은데 두발 바퀴가 빠져서 굴러갈수가 없으니 더 이상 간직하고 싶은데 부품이없어 수리도 어렵고 그렇다고 폐품처리하기엔 고칠수만 있으면 사용할수 있어서 아깝고 어쩌나요? 그냥 이대로 보관해두는게 좋겠죠? 탈수도없고 끌수도 밀수도 잡아줄수도없지만... 원형그대로 보관해두면 골동품처럼 소중하고 귀중하게 소장하면 언젠가 자산 가치가 충분하게 있겠지요? 오늘도 구르지못한 수레를 보면서 안타까움만 더하네요.. 잘 구를때 조금만 더 관리했으면 좋았을걸... 고장난 수레를 보니 살면서 실고 운반할짐은 그냥 두고 가야할것같네요.. 아니....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떠나야 홀가분할것 같네요... 당신과 나의 짐은 이삿짐 센타에서 누군가에게 행복한 선물로 꼭 전해질것이라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