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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얏! 흉터 어떡하지?

도깨비 보니조아 2006. 6. 5. 11:05

 

<아얏! 흉터 어떡하지…봉합 재빠르게 상처 촉촉하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사건 이후 흉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흉터는 마음의 상처가 오히려 더 크다.
특히 흉터가 옷으로 감출 수 없는 부위에 있을 경우 대인관계와 성격 형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다행히 최근 들어 흉터 치료술이 급진전하고 있다.

◆ 상처 종류 따라 초기 대응 중요=흉터는 상처의 종류와 부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우선 칼로 베인 자상은 비교적 상처가 깨끗하다.

먼저 해야 할 일은 과다한 출혈을 막는 일. 상처를 압박하고 서둘러 봉합해야 한다.

봉합이 빠를수록 피부 조직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 흉터를 줄인다.

넘어지거나 긁혀서 생긴 상처는 지저분한 경우가 많다.

이때는 먼저 깨끗한 물로 씻고 소독약을 발라 세균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심각한 것은 화상 흉터다.
화상 흉터 역시 빠른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차가운 물이나 팩을 이용해 상처 부위를 식혀야 한다.

화상 부위의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론 이차적으로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소염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하거나 부위가 넓은 경우 항생제를 복용해 세균 감염을 막아야 한다.


◆ 딱지가 만들어지면 실패작=일반적으로 상처가 나면 연고를 바른 뒤 마른 거즈나 반창고.밴드 등을 붙인다.

이는 잘못된 처치방법. 상처 부위가 건조해져 피부 재생을 더디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행위는 감염 예방엔 도움이 되지만 상처 회복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딱지가 생기면 피부 재생이 더욱 늦어지면서 흉터가 생긴다.

따라서 상처가 아물 때까지 습윤 드레싱제나 메디폼과 같은 반창고를 붙여주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도 살 수 있는 메디폼은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감염 예방과 함께 흉터를 만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자상이나 긁힌 상처를 관리할 때 저출력 레이저나 바이옵트론을 이용하면 피부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물집이 적다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 두고, 물집이 크면 터뜨린 뒤 드레싱을 한다.


◆ 상처가 아물 때까지 철저한 관리를=흉터가 자리 잡는 동안의 관리도 초기대응 못지않게 흉터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실밥 제거 혹은 상처가 아문 뒤 6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는 흉터가 자리를 잡는 기간이다.

따라서 이때 비정상적인 조직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리콘 젤로 압박하거나 흉터 연고, 리자벤과 같은 약물을 복용하면 흉터가 생기는 것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켈로이드 체질인 경우 흉터가 피부 위로 솟구쳐 올라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때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이용해 진행을 막아야 한다.

실밥 제거 후부터 한 달 간격으로 브이빔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흉터 감소뿐 아니라 피부가 붉게 변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 흉터가 지속되는 기간의 치료=흉터가 안정되면 흉터 성형술을 받는다.

수술은 흉터선을 피부 주름에 맞게 일치시켜 눈에 잘 띄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Z성형술, W성형술 등의 기법이 이용된다.

최근에는 드라이아이스가 흉터 제거에 활용된다.

영하 4~7도의 드라이아이스가 표피층의 동상을 유발하면 무질서한 콜라겐 생성이 억제되면서 진피 생성을 돕는다.


화상 흉터에는 핀홀 요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핀홀은 원래 '바늘구멍'이란 뜻. 탄산가스레이저를 이용해 흉터의 표면인 표피에서 진피까지 수백~수천 개의 구멍을 뚫어 딱딱해진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 도움말=강북삼성병원 장충현 교수,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 흉터 줄이려면

(1) 지혈과 함께 상처 감염에 유의한다
(2) 가능하면 빨리 봉합한다
(3) 피부층에 맞춰 속살이 나오지 않도록 촘촘히 봉합할수록 좋다.
(4) 실밥을 제때 제거한다(얼굴 봉합 뒤 3일, 몸 7일, 다리 14일)
(5)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6) 저출력 레이저나 바이옵트론으로 상처 회복을 돕는다
(7) 실리콘 젤 등으로 압박해 무질서한 콜라겐 생성을 억제한다
(8) 흉터 연고를 바르거나, 리자벤을 복용한다
(9) 스테로이드를 주사한다(비후성 흉터가 생길 경우)
(10) 흉터 제거 수술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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