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해서 하는 섹스는?
섹스는 여자가 남자에게 한 번 ‘주고 마는’ 것이 아니다.
너무너무 사랑해서 육체와 정신이 합체하는 것도 아니다.
섹스는 여자에게 일종의 무기다. 단순히 성욕이 발동해서, 아니면 그가 원해서가 아닌 그녀가 ‘필요해서’ 사용하는 무기, 섹스.
과연 그 필요한 때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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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내가 필요해서 하는 거야!"
디펜스 섹스
말 그대로 방어용이다.
그가 평소와 달리 등을 돌린 채로 잠이 들 때, 홀딱 벗은 그녀를 옆에 두고도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을 때, 뭔가 애정이 식은 것처럼 보일 때 여자는 섹스를 무기로 사용하게 된다.
항상 그가 원했다면, 그녀가 먼저 그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평소와는 다르게 그가 원하는 스타일의 섹스로 최선을 다해 핥고 만지고 움직이며 최선을 다하는 그녀. 평소엔 그렇게 싫어하던 오럴도, 후배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게 방어를 펼치고 나서 드는 그녀의 속마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지만 웬만큼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잘 알고 있다.
브레이크업 섹스
헤어지는 마당에 뭔 놈의 섹스냐고 반문하겠지만 뭐든 시작과 끝을 정확하게 끝맺고 싶은 남녀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일종의 서로의 추억에 대한 오마주이자 마지막 의식처럼 행하는 이별섹스.
대체로 마지막 섹스는 그다지 로맨틱하거나 기억에 남을 만큼 짜릿하지도 않다.
어떻게 보면 더더욱 의무처럼 행하기 때문에 무미건조하기 마련. 특히 끝난 후의 허무감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순간 여자의 속마음 한 곳에는 헛된 희망이 조금 남아 있다.
‘이렇게 해서라도 그의 마음이 돌아온다면!’ 물론 이미 끝이겠지만 말이다.
Non 섹스
때로는 섹스를 하지 않는 것이 여자의 ‘섹스 무기’이기도 하다.
특히 산전수전 다 겪어본 경험 많은 여자라면 더 하다.
섹스를 함으로써 뒤바뀌게 될 남녀의 감정 차이를 잘 알고 있는 여자.
그와 함께 하는 첫 섹스를 늦추면 늦출수록 그가 더 안달이 날 것이며, 그만큼 자신의 값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남자는 어떻게든 그녀와의 섹스 기회를 당겨보려 별의별 짓을 다할 것이다.
때로는 그녀의 이 ‘같잖은’ 내숭에 금세 흥미를 잃고 다른 여자를 찾아 떠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non 섹스’를 무기로 삼은 여자는 이 길고 긴 인내의 시간을 감내해 줄 남자를 찾기 기대하고 있다.
테스트 섹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긴장되고 소심해지기 마련이다. 물론 여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마음에 든 남자라 해도 막상 그와의 섹스에 있어서는 첫경험을 앞둔 여자마냥 떨리고, 서투르게 행동하게 된다.
이런 긴장된 순간을 망치지 않기 위해, 때로 테스트용 섹스를 통해 경험을 쌓는 여자도 있다.
언젠가 만날 ‘내 님’을 위해, 혹은 아직도 대기하고 있을 ‘그’를 위해 시험 삼아 아무 감정 없는 남자와의 섹스에서 과감하고 즉흥적인 기술을 시행해보는 것이다.
흔한 경우는 아니겠지만, 오히려 원나잇이나 오로지 성욕을 위해 만난 상대와의 섹스에서 여자는 때로 더욱 과감해진다.
바로 ‘테스트’와 ‘테크닉’을 위함이기도 하다.
여자는 남자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복잡다단한 존재다.
그 머릿속에 수만 가지 목적과 이유를 가지고 섹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 꼭 명심해 둘 것.
그녀의 섹스는 언제 어느 때든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한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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