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에서만 자라는 미선나무
괴산서 오늘까지 전시회
우종태씨 15년 연구 결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나무가 있다. 바로 ‘미선나무’다.
미선나무는 1919년 한 일본인 식물학자에 의해 충북 진천군 용정리에서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美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다.
충북 괴산에서는 희귀수목인 미선나무 전시회(28∼31일)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1994년부터 미선나무 연구에 몰두해 온 우종태 씨(52)가 괴산군 칠성면 자신의 농원에서 수령 150년생 등 수백 점을 선보인 것.
우 씨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활착률(옮겨 심거나 접목한 식물이 제대로 살 확률)을 95% 수준으로 끌어올린 미선나무 묘목 대량 증식법(삽목법)을 개발했다.
지금까지는 씨앗을 번식시키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우 씨는 직접 만든 ‘비법 영양제’를 이용해 뿌리가 나오는 기간을 60일에서 25일로 줄였다. 줄기와 가지 늘어짐 현상도 해결했다.
봄의 전령사로, 조경용으로도 가치가 높은 미선나무는 잎과 열매의 추출물이 항암 및 항알레르기 치료제로도 쓰여 부쩍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 씨는 “미선나무는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분재용과 약용 등 경제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내년에는 미선나무 축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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