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의 소나무
破石松(파석송)
소나무씨는 바람에 실려 화강암 틈에 들어가 싹트고
뿌리를 내려 자라기 시작한 기이한 끈질긴 생명력으로
운명을 개척한 황산의 소나무
생장 환경이 힘들고 살기 어려운 것만큼 느린 성장 속도
줄기보다 몇배~수십배 더 긴 뿌리 몇백년, 심지어 수 백년 자라
3미터에도 이르지 못하는 소나무
저 바위를 깨트리고 웅비하는 파석송을 보고 있노라니
나이 많은 그대가 박사학위 중에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 따라
나도 더 성공하기 위해서는
술의 향내를 탐내지 않고 정에 너무 이끌려서는 안 될 것임으로
소음(小飮)은 효심(孝心)하고 과음(過飮)은 해심(害心)하며
폭음(暴淫)은 광심(狂心)하니
믿는 친구와 마시는 신음(信飮)은 화심(和心) 하며 무엇보다 술은
마시지 않는 無飮이 無心이며 바위를 뚫고 나온 파석송처럼
初心으로 사는 많은 고통과 유혹
모든 덕이 하늘에 있고 모든 악은 땅에서 일어남으로
소나무처럼 바위를 뚫고 한점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얻은 지식 그윽한 솔 향을 풍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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