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돈 다루기, 30대 빚 없애기, 40대 아껴 쓰기
ㆍ연령대별 재테크 핵심전략…
'자기 재원에 맞는 합리적 쓰임' 중요
사람들은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히 저축하고, 그 돈을 지속적으로 좋은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한다.
'재테크'란 이름으로 '돈 불리기'에만 매달리고 이미 들어온 돈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 돈에 대해 환상이 아니라 생활에서의 쓰임에 대한 지혜를 갖춰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고 재테크는 자신의 재원에 맞는 합리적인 쓰임이다. 이것이 곧 재무관리다.
상담과 교육으로 소비에 대한 의사결정 교육을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인 에듀머니의 제윤경 대표는 "최고 재테크는 내게 맞는 재무관리"라고 강조한다.
돈에 대해 환상을 좇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서의 쓰임에 대한 지혜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제 대표를 만나 24살, 36살, 48살 호랑이띠의 재무설계 포인트와 올바른 재테크 습관에 대해 들었다.
24살이면 여성의 경우 사회초년생이다. 사고 싶은 것, 쓰고 싶은 것은 많지만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다.
24살이면 여성의 경우 사회초년생이다. 사고 싶은 것, 쓰고 싶은 것은 많지만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다.
24살의 재테크 포인트는.
24살에 종잣돈을 만들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24살에 종잣돈을 만들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저축을 통해 종잣돈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종잣돈에 대한 인식이 잘못돼 있어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일부는 빚을 내서 종잣돈을 만들기도 한다.
한때 종잣돈 만들기라는 열풍이 불어 저축에 힘썼지만 그 사이 자산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의미가 약해졌고, 결국 '빚도 종잣돈'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종잣돈 논리는 백일 맞은 아이에게 걸음마를 시키는 꼴이다.
24살은 재테크가 아닌 소비습관을 건전하게 길들이는 시기다.
24살은 재테크가 아닌 소비습관을 건전하게 길들이는 시기다.
첫 월급을 타면 자기가 운용할 수 있는 재무설계가 시작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의사결정이 쉽지는 않다.
일주일 안에 돈을 다 쓰고 나머지 3주 동안 곤란을 겪게 되는 일도 많다.
그렇지만 요즘엔 이 3주를 연명케 하는 시스템, 즉 마이너스통장과 신용카드로 또 다른 소비를 한다.
재원 배분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첫 월급 전부터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해 준다는 것도 문제다.
빚을 내어 먼저 소비하고 이후 월급으로 이를 보충하는 악순환의 시작이다.
자기 돈에 대해 배분능력, 의사결정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정된 재원에 대한 배분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단기적인 계획, 작은 재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한정된 재원에 대한 배분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단기적인 계획, 작은 재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디지털카메라 하나를 사기 위해 몇 개월 동안 월급에서 얼마를 떼어 저축하는 식이다.
같은 20대에 비슷한 수입을 거둔다 하더라도 5년 뒤 해외연수를 다녀오거나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나이에 벌써 은행 빚에 쪼들려 미래를 꿈도 꾸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자를 얻기 위해 예금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자를 얻기 위해 예금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합리적인 지출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빚으로 사면 또 금융비용이 빠져나가고, 따라서 악순환이 일어난다.
1000만원 마이너스통장을 20년 쓰면 이율 8%인 경우 금융비용은 1600만원이다.
11%라면 더 할 것이다. 1600만원이면 2년치 등록금이다.
등록금을 벌려고 뼈 빠지게 일하지만 평소 금융비용으로 이를 까먹고 있는 셈이다.
돈으로부터 자유롭고 자신이 원하는 생활을 하려면 그 돈을 통제하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36세면 결혼 후 내집 마련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다.
36세면 결혼 후 내집 마련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다.
게다가 첫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사교육비 지출도 만만치 않다.
이미 잘못된 경제관념에 의해 시행착오를 많이 경험했을 나이다.
이미 잘못된 경제관념에 의해 시행착오를 많이 경험했을 나이다.
월급을 받아도 신용카드 대금이 빠지고 나면 남는 게 없는 돈에 쫓기는 세대이지만 시행착오에 대한 반성보다는 미련이 남은 시기이기도 하다.
아직 아이가 어려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이 없으니 조금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이가 더 크기 전에 시행착오를 회복해야 한다.
마이너스 가계를 균형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마이너스 가계를 균형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재정회계 장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미래를 좀 더 객관적으로 예측하고, 현실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에 따른 재정 목표를 도출할 수 있고, 그에 맞는 노력을 결정하게 된다.
터무니없는 재무 목표보다는 현실적인 재무 목표를 세워야 한다.
신용카드 할부에 익숙해 있어 재무 목표 또한 크게 잡지만 작은 재무 목표를 강조하고 싶다.
할부로 살 생각을 버리고 저축을 통해 재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라는 것은 지연시키면 시킬수록 만족도가 높다.
집에 대해선 공포감, 불안감이 존재한다.
집에 대해선 공포감, 불안감이 존재한다.
지금 사지 않으면 더 오를 텐데, 주변 사람들을 보니 집으로 부를 축적하던데 하는 이런 공포감이 가장 극대화되는 것이 30대 아닌가.
집에 대한 소유나 아이들 사교육 열풍은 경쟁심의 결과가 일상생활에서 공포심을 불러온 경우다.
집에 대한 소유나 아이들 사교육 열풍은 경쟁심의 결과가 일상생활에서 공포심을 불러온 경우다.
집 한 채가 욕심이 아니라 공포심이 된 것이다.
주택시장 과열에 다 뛰어들 정도로 우리나라의 주택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인가?
우리나라 주택보급률 정도면 제 집 한 채씩을 다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어떤 이는 월세를 내느니 이자를 내겠다며 빚지고 집을 마련하지만 보급률이 더 높아지면 월세는 줄지만 이자는 줄지 않는다.
일정 수준의 삶을 살기 위해 집 한 채는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정 수준의 삶을 살기 위해 집 한 채는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30대라면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집 한 채에 모두 맞추어져 있다.
내 집을 소유하려다 보니 학군이나 직장 등 주거 이전의 자유를 누릴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사실 이 개념을 바꾸기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빚 없이 샀을 때 그것이 진짜 내 집이지 모든 것을 다 쏟아 붓거나 빚을 내 샀을 경우 그것은 자기 집이라 할 수 없다.
주택 소유에 대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터질 것이다.
또 이를 사회적으로 풀고 해결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본다.
48세 정도 세대에는 1년에 1000만원이 넘는 자녀의 등록금이 가장 큰 지출이다.
48세 정도 세대에는 1년에 1000만원이 넘는 자녀의 등록금이 가장 큰 지출이다.
그러나 이 시기엔 재무설계에 대한 뾰족한 수도 없지 않은가.
이 세대들의 경제 사정은 극과 극이다.
이 세대들의 경제 사정은 극과 극이다.
너무 힘들게 사는 계층이 있고, 어느 정도 생활 수준에 도달한 경우가 있다.
40대는 집 때문이 아니라 안정적이냐 고소득이냐 등 직업에 따라 수준이 달라진다.
40대 후반에선 많은 자산을 쥐고 있는 것보다 현금 흐름이 탄탄한 것이 중요하다.
지금 비록 풍요롭지는 않지만 60, 70대 이후에도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경제적 상태가 중요하다.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40대 대부분은 자녀의 등록금이나 어학연수 등 교육비 규모가 크다 보니 지출이 많다.
40대 대부분은 자녀의 등록금이나 어학연수 등 교육비 규모가 크다 보니 지출이 많다.
그러나 노후자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후자금을 미리 당겨서 교육비로 지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본적인 교육비 외엔 지출을 줄여야 한다.
또한 '40대 중·후반이면 경제적 여유가 넉넉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버려야 한다.
그런 중압감이 인생을 더욱 힘겹게 한다.
예금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주식이나 부동산에 비해 투자의 메리트는 떨어지는 것 아닌가.
금에 투자해라, 땅에 투자하라 이런 것은 이미 돈을 쓸 곳에 쓰고 남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
예금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주식이나 부동산에 비해 투자의 메리트는 떨어지는 것 아닌가.
금에 투자해라, 땅에 투자하라 이런 것은 이미 돈을 쓸 곳에 쓰고 남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이 하는 방식을 보통 사람들에게 강요하니 생활자금조차 허덕이는 것이다.
예금과 자산가치는 다른 차원이다.
예금은 부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부를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마이너스통장도 경계해야 한다. 사람들은 처음과 달리 통장의 찍힌 빚에 곧 무뎌지고 한도를 넘지 않는 한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이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었다면 월급통장과 연계시키지 말고 따로 관리해야 한다.
돈이 생기는 대로 저축과 상환을 동시에 해야 한다. 생활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빚 먼저 갚으라는 것도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