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좋은 글

에라 나쁜 年! 잘 가라!

도깨비 보니조아 2009. 11. 21. 10:29

저 년이 또 가는구나
이몸 품에 안겨 산지도
어언 365일이 다되어 가는데..


저 년과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고 너를 안으면서
한 밑천을 이룰것 같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니년을
떠나 보내는구나
2009년아 가려거든 울지말고 가거라


허구헌날 좋아지겠지..
하는 기대속에
차일 피일 하다보니
니 년앞에서 속내만 태웠구나


엊그제만 해도 니년이 색동저고리에
옷고롬 풀며 이넘에게 아양떨며
잘살아 보겠다고 한년인데


내 귀밑에 흰머리만 늘게 해놓고
이렇게 너를 보내야 하다니
졸라 가슴이 메여지는구나


그러나 가슴메임도 잠시일뿐..
한두번 속은것도 아니련만
그래도 헌年이 가고 새年이 오면
무언가 낫겠지 하는 기대속에


슬그머니 가는年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쉬운 탄성에 찌든 이 내마음을 바닷물에
너울너울 야멸차게 돌려 보내리라


돌이켜보면
숱한年이 오갔지만 어느年 하나
잡는다고 눌러 앉자 있지도 않았지..


아무튼...
야무지고 암팡지게 살아 보자고
니 년을 안고 밤새 뒹군지도 어제같은데
벌서 떠난다고 지랄 발광 하는구나
에라이.. 우라질~나쁜년[2009] ~~

 

 


양다리 걸친 넘
다리 찢어지게 해주시고

한눈 파는 넘
눈이 찢어주시게 해주시고

바람피는 넘
태풍에 날라가게 해주세요

그라고 마지막으로



















댓글 안달고 그냥 가신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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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락 무좀 걸리게 해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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